고령화시대를 맞아 저성장을 극복할 해법으로 여성인력 활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은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기 위한 무료 전문교육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여대생 등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9월18일(화)~27일(목)까지 2주에 걸쳐 기초(주간) 및 야간(심화)과정으로 나눠 창업트랜드 및 아이템 분석, 기업가 정신, 상권분석 등에 대한 무료교육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9월14일(금) 오후 2시부터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는 『성공적 여성 창업을 위한 리더십 세미나』가 열려 ▲ 여성창업 성공사례 ▲ 창업환경변화 ▲ 정부의 창업지원시스템 등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박현경대표는 “저출산 및 고령화문제가 심화되면 노동력부족으로 경제성장이 점점 어려워지게 된다. 여성인력을 잘 활용해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어 이러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골드만삭스의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권구훈 박사는 최근 발표된 ‘2030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부머가 고령화 되면서 한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며 향후 20 여 년간 인구 성장률도 둔화해 일부에서는 한국도 일본과 같이 노령화, 장기적 경기침체, 부동산 폭락 및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 경제가 고령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여성의 노동 참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얼마 전 내놓은 ‘2012 OECD 한국경제’ 보고서는 2010년 한국의 25-54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62%로 OECD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인구 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1만 명의 전 세계 여성들에게 미화 1억 달러(약 1000억원)를 들여 비즈니스 및 경영 교육을 시키는 ‘10,000 Women 캠페인’ 프로그램을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들을 위한 창업지원에 나서게 된 것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를 높이기 위한 교육 등에 관한 투자는 결국 GDP 상승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성창업지원 교육과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세미나는 9월13일(목), 교육은 9월14일(금)까지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증진센터 810-5089로 하면 된다.
[최소영 에코맘기자 : sososo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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