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6개월 동안 시청자를 뜨겁게 유혹하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바로 그 ‘아내의 유혹’이 5월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내의 유혹’을 봤으며, 그간 어떤 시청률 기록을 세웠을까?
세계적인 시청률 조사기관 AGB Nielsen Media Research(이하 AGB닐슨)가 때마침 ‘아내의 유혹’ 총결산 시청률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AGB닐슨에 따르면 ‘아내의 유혹’은 SBS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평균 26.9%의 시청률로 92년 이후 역대 일일 드라마 Top 20위 안에 랭크 되었다. 역대 일일 드라마 중에서는 14위를 차지하였으며, 자연히 역대 SBS 일일 드라마 중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이것은 ‘아내의 유혹’이 SBS 일일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아내의 유혹’의 주역 장서희가 출연한 ‘인어아가씨’는 32.9%로 역대 일일 드라마 6위를 차지하였다.
‘아내의 유혹’ 첫 회부터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2월 19일 방영된 78회가 3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간 13주 동안 주간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일일 드라마로서는 연속 16주 동안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아내의 유혹’ 방영 후 동 시간대(19시대) SBS 시청률을 살펴보면, 단연 ‘아내의 유혹’ 시청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내의 유혹’을 봤을까? AGB닐슨에 따르면, 2009년 11월 3일부터 4월 29일 조사기간 동안 조사지역 전국 11개 지역 가구의 97.6%(누적도달률%)가 봤으며, 약 9백 80만 가구가 이 드라마를 한 번 이상 본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중 상위 30%의 해비 뷰어(Heavy Viewer)는 약 2백 90만 가구이며, ‘아내의 유혹’이 방영된 이후 60% 이상을 시청한 열혈시청자이다. 아내의 유혹 시청자 중 성연령별로는 여자 40대가 14.9%로 가장 많이 시청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32.1%로 가장 높았다.
그러면 ‘아내의 유혹’ 최고의 1분은 언제, 어떤 장면일까? 이 역시 AGB닐슨에 따르면 2월 12일 방영한 73회분에서 19시 48분 대에 45.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장면이다. 교빈과 애리의 이혼 후, 소희가 교빈에게 내일 당장 언약식을 하자고 말하는 대목이다. 민소희가 교빈에게 완벽한 복수를 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었다. 이 장면이 시청자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호기심을 자극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3월 3일에 방영된 86회분 19시 45대가 4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소희가 교빈의 집에 살게 된 이후, 교빈의 동생이 은재와 자신만 알고 있던 생강차를 꺼내주자 소희를 의심하는 대목이다. 이 장면도 소희의 정체가 탄로날까 조바심을 내며 본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고의 1분이었다.
이제 ‘아내의 유혹’이 5월 1일 종영한다. SBS 일일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 준 ‘아내의 유혹’의 뒤를 이어 5월 4일 김지영, 김호진, 손태영, 강지섭 등이 출연하는 ‘두 아내’가 첫 방영된다. 또 한번 ‘아내’의 열풍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AGB닐슨미디어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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